대금강 반문은 수행이다. 조급해할 수 없다. 수년간 염주를 돌리면서 점점 더 느끼는 것은, 대금강 반문이 곧 수행이라는 것이다. 갈고 닦는 것은 염주이자 마음이다. 조급해할 수 없으니 천천히 돌리면 염주와 사람 모두 멋이 우러난다.

염주를 돌리며 마음을 닦다
염주를 돌리며 마음을 닦는다. 막 입문했을 때는 매일 염주가 변색되기만을 바랐고, 하룻밤 사이에 옥스퍼드 레드가 나오기를 바랐다. 오래 돌려보니 알게 된다. 염주의 변화는 조급해할 수 없고, 조급해하면 얼룩이 지고, 리듬이 흐트러지면 칙칙해진다. 변화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진다.
염주의 변화에는 리듬이 있다
염주의 변화에는 리듬이 있다. 초벌 다지기, 착색, 광택 형성, 옥화, 각 단계마다 나름의 리듬이 있어 조급해할 수도, 건너뛸 수도 없다. 닦을 때 닦고, 돌릴 때 돌리고, 놓아둘 때 놓아두며 리듬을 따라가면 염주는 자연히 좋은 방향으로 간다.
수행의 결실
수행의 결실은 염주에도, 사람에게도 있다. 염주는 광택을 내고, 사람은 인내를 닦는다. 염주 색이 점점 깊어지고, 사람 마음은 점점 안정된다. 수년간 돌리며 얻은 가장 큰 결실은 염주가 얼마나 예쁜가가 아니라, 이 조급하지 않고 성급하지 않은 마음이다. 대금강 반문은 수행이다. 조급해할 수 없으니 천천히 돌리면 염주와 사람 모두 답을 준다.
염주를 돌리는 것은 마음을 닦는 일, 염주는 거울이라 네가 얼마나 안정되었는지에 따라 얼마나 빛나는지가 결정된다. 천천히 하면 모든 것이 가치 있다.
